세상은 원래 그래.
원래 인생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야. 정말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최근의 코로나19 처럼 중국에서 발발한 바이러스가 2년 동안 세계를 혼돈의 도가니로 만들 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부도 마찬가지야. 부도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불평등과 불공평의 연속이라고 느껴질 수 있어. 누군가는 별 다른 노력도 없이 부자가 되는 것 같고, 누군가는 미친 듯이 노력을 하지만, 현실은 더 깊이 가라앉는 경험을 해.
스무살도 되지 않은 나이에 부모를 잘 만나 다주택자가 되어, 수십억원이 넘는 자산을 갖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도 있고,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대학교를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천만원의 학자금을 대출받아 빚쟁이가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아.
또 좋은 기업에 취직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 게으름뱅이가 한 순간의 선택으로 좋은 타이밍에 집을 산 덕분에 수십억의 자산가가 된 경우도 있고, 회사에서는 최고의 인재로 인정받고 승승장구했지만, 부동산, 주식, 코인 등에는 아무런 관심도 주지않고, 그저 일만하다 전세난민이 되어 무주택의 벼락거지가 되버린 불우한 직장인들도 많아.
또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경제학 원론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고 신세 한탄만 하던 가난한 무주택자가 운 좋게 청약가점제의 혜택을 받아 ‘로또 청약’에 당첨디어 단숨에 십수억원 짜리 집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그리고 퇴근 후에 늦은 밤까지 미친 듯이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극한의 절약을 통해 목돈을 모아 이리저리 손품 발품을 팔고 다녀도 예산 안에 들어오는 집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많아.
만약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면 주변에 이렇게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를 통해 벼락부자가 된 누군가의 소식을 건너 듣기라도 하면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왜 나는 왜 피나게 ‘노력’해도 이모양 이꼴일까?”, “이게 다 부모 잘 못 만나고, 조상 잘 못 만난 나의 불우한 팔자 때문일까?”라는 신세 한탄을 하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릴지도 몰라.

예전에 “‘단돈 1500원 반지’ 알고보니 200년 전 유물…가격 얼마?”라는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 아마 신세 한탄을 하다고 이런 뉴스를 접하기라도 한다면, 아예 ‘현자타임’이 오고, 현실을 부정해 버리기도 할꺼야.
단돈 1500원에 구매한 패션 반지가 200년 역사를 가진 유물이었다는 감정이 나와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한 익명의 영국 여성. 그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BBC ‘앤티크 로드쇼’에 출연해 본인이 과거에 1파운드(한화 약 1500원)에 구매했던 반지가 약 200년 역사를 지닌 유물이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 방송은 영국판 ‘진품명품’으로 불린다.
여성이 방송에 가지고 나온 반지는 전체적으로 금색을 띠고 있고, 투명한 보석을 중심으로 붉은색 보석들이 다수 박혀 있다. 마치 꽃 한 송이를 보는 듯하다.
방송에서 감정사 존 벤저민은 투명한 보석은 다이아몬드, 붉은색 보석들은 루비일 것으로 예상했다. 몸통 부분의 금색은 모두 22캐럿의 옐로골드(금·은·구리 혼합)일 것으로 추측했다.
존은 이 반지에 대해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희귀한 물건으로 보인다”며 “조지 왕조 시대인 1790년에서 1800년 사이 볼 수 있던 전형적인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존이 판단한 반지의 가치는 2000파운드(한화 약 315만 원)다. 여성은 “지금껏 반지를 서랍에 넣어놨는데 앞으로는 열심히 끼고 다니겠다”고 반색했다.
한국경제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세상은 원래부터 불공평하고, 불가해한 일들의 연속이란 것을 깨달아야 해. 나보다 게으른 사람이 성공하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꺼야.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언제나 생기고, 생길 수 밖에 없어. 결국은 받아들이는 마음의 문제야. 게으른 사람이 성공하는 것, 부지런한 사람이 가난해지는 것 등이 평등하지 않다고 여겨질지는 몰라도,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
하지만 진정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져도 그런 감정을 잘 억누르고,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해. 운이 좋아 부를 이룬 사람은 그 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결국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듣고 있으니까.
영화 <킹스맨>에는 이런 대사가 나와.
Manner Maketh Man.
태도가 나를 규정한다는 뜻이야. 현재의 주어진 현실에 불평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어. 남들과 나의 여건을 비교하며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순을 직시하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그저 묵묵히 오늘 하루도 흔들리지 말고 정진해 나가길 바래.
내가 극복해야 할 적은 오직 나 자신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