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상태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 기술주가 조정 중으로 2분기까지는 금리 상승 노이즈가 지속될 것, 하지만 하반기의 금리 안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2분기 후반부터는 성장주 저점매수도 검토 가능할 것으로 예상
과거 주요 위기 당시에는 글로벌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어서 미국 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2분기 동안 미국에서 고용과 소득 서프라이즈, 인플레 서프라이즈, 수급 부담의 이슈로 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됨
중요한 것은 금리가 언제까지 오를지에 대한 판단으로, 과거 지금과 같은 큰 위기 시 금리 흐름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면서 주가가 실적 장세로 진입할 때 오히려 금리가 내리는 현상이 관찰됨, 이 현상은 FRB의 긴축 시작(’04년 6월 Fed 금리 인상 시작, ’10년 QE1 종료, ’14년 QE3 종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됨
FRB가 긴축을 시작할 정도로 경기가 정상화되었는데, 금리가 내렸던 이유는 경기 회복의 속도가 정체되기 시작했기 때문, 즉 경기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더 좋아지지는 못했다는 의미
이 시기에 Citi Economic surprise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더 좋아지지 못했기 때문에 금리가 내리기 시작함,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미국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를 하회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것
경기의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서 금리가 내리기 시작한 두 번째 이유는 인플레가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은 인플레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망을 넘어설 정도로 강한 인플레가 온 적은 없었음
이는 인플레 수치가 올라가긴 했지만, Citi Inflation surprise 지수가 강한 플러스 수치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의미이며, 이번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한 다음, 하반기에는 정체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아직까지는 근원 물가를 끌어올릴 만큼의 수요와 임금 회복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
미국 금리는 빠르면 여름, 늦으면 가을을 정점으로 내리기 시작할 것, 경기 측면에서 볼 때 미국 ISM이 더 올라가기 어렵고, 물가 측면에서 볼 때 2분기에 크게 올라갔다가 정체할 것으로 보기 때문
6월 FOMC에 Tapering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금리가 최고조에 도달했다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판단됨
금리에 취약한 글로벌 기술주/성장주의 부담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2분기 동안에 저가 매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