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아이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예민한 아이의 성장을 위한 가이드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는 의도하지는 않아도 약간의 편견처럼 아이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도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이들은 예민함을 타인에게 압도당하거나, 수동적이거나, 심지여 나약해 보이도록 만드는 나쁜 특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예민함을 가진 부모들은 예민한 아이에게 “그만 울어!” 또는 “그만해!”라는 말로 아이를 다그치기도 하죠. 하지만 세계적인 교육학자인 미셸 보르바 박사와 신경과학자들은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매우 예민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매우 예민한 아이들의 공감 능력

예민한 아이들은 덜 예민한 아이들에 비해 창의력과 인지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대부분 과소평가되는 특성인 공감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웃고 있거나 슬퍼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게 했을 때, 예민한 사람들의 뇌가 가장 높은 수준의 공감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의 뇌는 행동 계획과 관련된 영역에서 더 많은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예민한 사람들이 낯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돕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예민한 아이들은 또래 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원, 훈련, 격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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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흔한 징후들

‘예민한 사람’이라는 용어를 대중화한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은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은 예민한 아이라고 했는데, 가장 흔한 징후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예민한 아이의 징후들

  • 아이의 선생님의 새 옷이나 가구가 옮겨졌을 때와 같은 미묘한 세부 사항을 알아채는 것
  •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큰 영향을 받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쉽게 흡수하여 마치 자신의 감정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
  • 분노나 걱정 같은 격렬한 감정을 떨쳐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 긁힌 침대 시트 또는 꽉 조이는 허리띠 처럼 사물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 불평하는 것
  • 헬스장이나 화장품 매장처럼 시끄럽고 분주한 환경에서는 강한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를 느끼는 것
  • 서두르는 것을 싫어하고 일을 더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 가혹한 훈육보다는 부드러운 교정에 더 잘 반응하는 것
  • 통찰력 있는 발언을 하며 나이에 비해 현명해 보이는 것
  •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것
  • 사람들을 잘 읽고 그들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유추할 수 있는 것
  • 냄새나 식감 때문에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것
  • 누군가 몰래 다가올 때 처럼 갑작스러운 소리에 쉽게 놀라는 것

만약 부모가 위와 같은 관찰 사항 중 하나라도 공감이 된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예민한 아이들은 환경에 대해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바로 감정입니다.

예민한 아이의 성장을 돕는 방법

1. 기대치 미리 설정하기

예민한 아이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기대치를 설정했을 때 기대치를 충족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고, 충족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기 때문에 선택권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양로원에 계신 할머니를 방문하자”라고 간단히 말하는 대신, “할머니가 몸이 좋지 않으시니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동하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습니다.

2. 부드러운 훈육하기

예민한 아이들은 사물을 예민하게 느끼기 때문에 감정이 더 쉽게 상하고 개인적으로 교정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을 멈추기 위해 자녀의 행동을 멈추도록 억제하는 타임 아웃과 같은 훈육 방법 보다는 아이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 들어갈 수 있는 차분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이 공간에는 인형이나 무게감이 있는 담요처럼 편안한 물건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훈육이 끝난 후에는 긍정적인 말을 건네어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안심시켜 주는 것입니다.

3. 자녀의 감정 코치 되기

부모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해도, 업무 스트레스나 아이의 감정 기복 등을 대하며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미 매일 자녀에게 감정 조절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즉,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좀 더 의도적으로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것이죠.

4. 자녀 옹호하기

잠재적인 갈등이나 오해가 발생하기 전, 학기 초와 같은 시기에는 자녀의 민감성에 대해 선생님과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에게 공감을 표시하는 등의 감수성을 발휘할 때는 자녀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이야기해 주세요.

5. 자녀의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기

만약 형제자매가 있다면, 형제자매와 떨어져 아이와 일대일로 대화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보세요.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안 좋은 하루였니?”라고 묻는 것 보다 “오늘은 어떤 점이 힘들었니?”라고 묻는 것이 대화의 여지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몸과 오감을 통해 무엇을 경험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아이의 대답이 여러분을 놀라게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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