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

성공적인 커리어 쌓기

성공적인 커리어의 기준

만약 사회에 나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직장을 선택한다면 우선 커리어를 잘 쌓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직장 생활을 통해 성공을 하고 싶다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커리어는 무엇을 기준으로 성공적인 커리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은 ‘연봉’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기준들도 있겠죠. 하지만 직장 생활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돈이 아닐까요? 무언가 자신만의 숭고한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직장 생활을 선택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테니까요.

결국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의 연봉에서 시작하고, 또 몇년 차에 연봉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따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성공적인 커리어, 즉 ‘높은 연봉’을 받기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 중 몇몇은 정말 뛰어난 실력으로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직장 생활을 성실하게 잘 해온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밤낮 없이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을 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매번 크게 인상된 연봉을 손에 쥐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열심히 한다고 연봉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니요.

물론 과거의 2차 산업, 즉 생산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밤낮없이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가져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지식 산업이 기반이 되는 3차 산업에서는 열심히만 한다고 무조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손에 들어오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쥐꼬리만한 월급 봉투였습니다. 사실은 저 역시 ‘무조건 열심히’하면 언젠가 더 높은 연봉을 받겠지? 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꽤 오랫동안 일을 했었습니다.

시스템 파악하기

사실 처음 회사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욕이 넘칠겁니다. 때로는 급여가 적어도, 일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자기 위안으로, 묵묵히 불편한 상황을 감내하면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가면 더 나아질 꺼라는 희망을 품고, 주어진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상사에게 인정 받기를 원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실제로 인정도 받고, 그 결과로 더 좋은 평가와, 더 나은 연봉을 받는 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 딱 그 때뿐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주어진 자리에서 계속 열심히 일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면 직급과 연봉이 계속해서 올라갈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생각처럼 쉽지도 않고 기대한 만큼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회사라는 ‘시스템’ 안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 회사라도 어느 정도의 정해진 연봉 테이블과 평가 기준이 있기 마련인데, 나의 능력과 퍼포먼스가 회사의 기준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인 것이죠.

예를 들어, 나는 B2C 마케팅을 잘 하는데, 회사의 메인 비즈니스가 B2B 사업이라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를 내어도 돌아오는 보상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나는 개발을 잘하는 사람인데, 회사에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커머스라면, 내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도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가져다 주는 사람 만큼 주목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시스템과 나의 능력 사이의 미스 매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에 머무른다면 언젠가는 결국 커리어가 계속 제자리에 머무르는 느낌을 받게 될겁니다. 또 한 회사안에 오랫동안 있다 보면 스스로 그 기업의 프레임에 갇혀버리기도 하죠.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그 기업의 관점에 갇혀버리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스스로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도 못하고 더 발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내 능력을 더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고,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스스로의 발전까지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텐데, 그런 기회들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번씩은 의도적으로 자신을 이직 시장에 내놓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인구직 시장도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항상 확인해야 하죠.

저도 처음 직장에서 몇 년간 일하다가 다른 직장으로 옮겨서 또 몇 년을 일했는데, 그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면서 연봉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로 그 당시에는 나와 같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전의 직장은 대기업과 꾸준히 일을 하기 때문에 나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가진 회사였는데, 이 회사를 그만두고 일을 하게 된 회사는 매우 작은 소규모의 스타트업 같은 곳이었습니다. 심지어 사업은 계속하면 할 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상황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의 직장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지급하면서도, 사람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프레임 벗어나기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는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런 경험을 하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연봉이 올라갈꺼야.’라는 생각은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을 뿐만 아니라,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편협한 프레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직 시장에 스스로를 내놓아 보면, 기업들도 정말 다양한 니즈를 갖고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회사에서 내 능력을 높게 평가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회사에서는 내 능력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해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업무 처리 능력이나 경력이 나보다 부족한데도 더 좋은 조건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구인구직 시장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그 회사의 시스템과 회사가 필요로 하는 개인의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능력이 뛰어난 데도 회사에서는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직 시장에 스스로를 내놓아 보면, ‘나’라는 한 명의 인재가 얼마만큼의 수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수요가 많아지면 당연히 그 수요에 따르는 가격, 즉 ‘연봉’은 올라갈 수 밖에 없겠죠? 즉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연봉을 올리는 데 있어 중요한 건 내가 몸담은 회사에 대한 헌신이 아니라 구인 시장에서 수요를 크게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될겁니다.

물론 무조건 현재의 회사에서 벗어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의 내 능력과 경험이 이 시장에서 매겨지는 정당한 수준으로 값이 매겨지고 있는지는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한 회사안에서 계속 좁은 시야로 일을 한다면,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대우를 감수하면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일을 하면 할 수록 불평과 불만이 쌓이는 생활을 하게 될 위험이 높아지게 될텐데, 최악의 경우 자신의 연봉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거의 평생을 한 회사에서 일하면서 간신히 평범한 생활만을 영위하는데 만족하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사람은 누구나 돈을 벌고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직장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당신의 능력을 먼저 나서서 인정해 주지는 않을 겁니다. 즉 회사가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더 능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뜻이죠.

이직 생각이 없더라도 구인구직 사이트를 둘러보고, 내 프로필을 올려놓는 등의 노력을 해보세요. 필요하다면 휴가를 내고 면접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시장의 수요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기업들이 책정하는 연봉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도록 노력하세요. 그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받고 있는 대우보다 더 뛰어난 인재이고, 많은 회사가 원하는 인재라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사실은 트렌드에 많이 뒤처져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죠. 그렇지만 어떤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어느 쪽이든 나라는 인재를 객관화하고 구체화 하는 것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세요. 그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가치를 회사가 측정해준다고 생각하고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회사마다 각자의 평가 기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구인구직 시장의 수요와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의 일원으로서가 아닌 구인구직 시장의 공급품으로서의 나를 인지하고, 거기에 맞춰 스스로의 능력을 키운다면,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일을 찾고,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공부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나의 커리어와 내가 속해 있는 산업, 시장을 보는 시야는 더 넓어지게 될 겁니다.

결국 이런 노력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게 될 것이고, 당연히 더 높은 연봉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커리어를 선택해야 내가 더 만족할 수 있을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결국, 나 ‘자신’이 가장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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