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골판지 업체들

투자 아이디어 요약

•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주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양제지의 화재까지 겹치면서 택배상자의 단가 인상이 빨라졌고 이로인해 골판지 제조업체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
• 대양제지의 화재 복구는 단기간에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상황이며, 이로 인해 당분간 골판지 제조 업체들은 특수를 누릴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골판지와 관련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1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PER은 5배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 골판지 관련 업체들은 저평가 기업이라는 인식이 주가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평가 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
• 최근에는 골판지를 구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만큼 ‘쇼티지(공급 부족)’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택배 상자를 생산하는 골판지 생산 업체들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치가 더 높아지고 있으며, 택배 박스 수요의 급증에 따라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변화함
• 이로 인해 박스를 만드는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의 가격도 최근 치솟고 있으며, 탄탄한 수요에 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되며, 올해 골판지 생산 업체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과거엔 골판지 원지와 원단 그리고 상자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각각 존재했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원지부터 상자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기업은 아세아제지·신대양제지·태림포장·삼보판지(대림제지)·한국수출포장 등의 5개 업체로, 이들은 택배 물량 증가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판단됨
•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지난해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골판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실제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는 골판지 원지 가격의 하락 때문이었음
• 아세아제지는 1분기 매출액 2,186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06% 급증함, 이같은 실적 호조는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되며, 골판지 공급 부족은 납품 단가를 밀어올리고 골판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임
• 골판지의 공급 부족 상황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골판지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