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무원의 영원히 팔지않을 주식에 투자 하기

영원히 부를 유지하는 투자자

이 글은 블라인드의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에 투자하기"
라는 글을 참고했습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에 투자하기"라는 글은 최근에 읽은 아주 인상깊은 재테크 투자 글입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한 익명의 공무원으로, 겸손한 자세와는 달리, 주식 투자에 관한 많은 성찰과 경험으로 높은 수준의 통찰을 체득한 것 처럼 보입니다.

이 분의 글에 따르면, '단기 투자' 보다는 장기 투자가, '장기 투자' 보다는 '팔지 않을 주식에 영원히 투자'하는 것이 부자가 되고, 아주 오랫동안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재테크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개념들과 마음 자세, 투자 역량에 대해 빠짐없이 골고루 배울 수 있는 만큼, 길지만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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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에 투자하기

오늘 저녁에 후배와 술한잔 하면서 과거 2년동안의 주식투자를 정리하면서 한 얘기를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후배와 이런 생각을 이야기 해보았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투자의 승자는 누구인가?

단기투자가(모멘텀투자가) < 장기투자가(가치투자가) <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가(재벌, 워렌버핏, 필립피셔)

1. 단기투자가

단기투자가는 주식이 오를지 안 오를지를 지속적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단기투자가의 수익률이 50%여도, 즉 2번중에 한번은 맞추어도 비용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번것을 몰빵을 할 경우 10번중에 마지막 한번만 틀려도 자산은 0이 됩니다.

즉, 기업을 아무리 잘 분석하고 모멘텀을 잘 알아도, 하물며 가치투자의 분석법을 도입하여도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불행히도 지금까지의 제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이것은 똑똑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질수 밖에 없는 카지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돈을 잃은 사람이 아니라, 많이 딴 사람한테 잘해줍니다. 외국인에게는 영주권 획득도 도와 준답니다. 다시 와서 하란 애기죠.

시간이 지날 수록 결국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카지노 측은 아는 거죠. 블랙잭이 승률이 50%여도 결국은 딜러가 이길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계속 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무한한 베팅력의 딜러와 한정된 베팅력의 손님 사이에 게임이 안되는 거죠.

불행히도 재테크의 양대 산맥인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카지노의 속성과 유사합니다. 외국인과 정부와 언론과 대주주와 애널리스트가 뭉쳐서 개인이라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지노를 벌이는 거죠. 아무리 포커 실력이 좋은 사람도 카지노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일시적으론 돈을 벌게 해주지만 계속 자주하다보면, 궁극적으론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고승덕변호사 같은 분도 단기적으로 접근해서 올해 같은 장에서 잃을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인데, 몇번 단기매매로 땄다고 과연 자신이 능력있다고 전업한다고 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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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기투자가

두번째는 장기투자가 입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가치투자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파는 거죠. 물론 꼭 가치투자가가 장기투자가가 아닐 수도 있고, 장기투자가가 가치투자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피터린치를 편의상 이 부류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단기투자가보다는 피가 마르는 고통은 덜 하고, 수익도 더 높지만 엄청난 부자가 되기는 힘들 수가 있습니다. 장기투자의 관점을 1~2년으로 본다면 말이죠.

얼마전에 토토롱님이 올리신 롯데칠성의 경우를 보면 1~2년 장기투자 한 분들의 수익률은 한계가 있죠. 또한 1~2년 후에 그 주식을 팔고, 또 다시 그런 주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주식을 찾지 못했을 경우 그동안 번 것을 다 날릴 위험이 있습니다. 즉, 궁극적으로는 큰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터린치가 워렌버핏처럼 큰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저는 피터린치가 수년간 보유하는 장기투자자이지, 영원히 팔지 않는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 끝에 피터린치는 더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없자, 죽을 것 같아서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해서 수익률을 100% 이상 내 본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팔고 나서 다음 주식 선택에 실패하여 다시 반납하고 나니, 1년동안 수익이 0입니다. 그렇다고 기업분석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자기 통제가 안되었을 뿐입니다.

우량주만을 했지만, 자신감에 넘쳐 첫번째 투자보다 5배나 더 많은 금액이 들어갔고, -20%를 잃었을 뿐이지만 결국 번 것을 100% 잃었습니다. 이처럼 장기투자자라고 하지만 끊임없는 기업발굴과 자기통제의 어려움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 미스로 어처구니 없이 실수를 하게 되는 거죠. 나중에 생각하면 도저히 그러면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뭐에 씌었는지 그래버리는 겁니다.

제가 100% 수익을 냈을 때는 주식을 현물로 찾아서 아예 은행 금고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6개월 이상을 가져갔죠.. 유혹의 씨를 없앤거죠. 그러나 다시 찾아서 계좌에 넣어놓으니, 다시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금액이 적고 없어도 되는 정도의 돈이면 누구나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금액이 커지고, 사업적이 되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시세를 들여다 보고 시세에 초월한다는 것이 말이죠..

일본의 전설적인 주식의 신 고레가와 긴조도 장기투자를 했지만, 몇번의 파산을 맞이했고 앙드레코스탈로니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몇번의 파산끝에 결국 권총자살로 인생을 끝냈습니다. 피터린치는 빠져나왔기에 살아남았죠.(제 생각엔 그 뒤로 계속 했으면 자기 말대로 젊어서 과로사로 죽었거나, 불명예스럽게 끝났을것 같습니다.)

장기투자자라도 1~2년에 한번씩 투자를 해야 한다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자기통제가 필요합니다. 버핏이 자기 통제를 잘하는 사람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매의 유혹에 대한 자기 통제를 잘한다면 단말기를 들여다 보고,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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