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예탁금이 폐지되는 코넥스 시장의 유망 종목들

투자 아이디어 요약

• 코넥스는 중소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하는 거래소로 코스닥 입성을 위한 ‘징검다리’로 불려왔는데, 올해만 10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예탁금 3000만원의 문턱으로 인해 개인들에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음
• 하지만 최근 정부가 기본예탁금을 폐지키로 함에 따라 관심을 받기 시작한 상황으로, 제도 발표에 앞서 유망 종목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한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 지난 15일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에게 적용되던 코넥스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는데,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짐
• 기본예탁금이 폐지되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나고 신규 투자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코넥스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대부분 500억원 내외로 조금만 거래가 늘어도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일부 종목은 급등의 가능성도 존재함
•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코넥스 종목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투자금이 3000만원 이하일 경우라면 ‘코넥스 소액전용계좌’를 개설하여 투자할 수 있음
• 소액전용계좌를 이용하면 당장에도 기본예탁금 규제없이 투자가 가능한데, 해당 계좌는 전 증권사를 통틀어 1개의 계좌만 만들 수 있고 해당 계좌에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등의 다른 거래소 종목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함
• 코넥스는 초기 벤처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투자 리스크가 매우 높은 편이며, 유명 자산운용사와 VC가 주요 주주로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판단됨
• 운용사와 VC는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도울 수 밖에 없는데, 투자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투자설명회(IR)와 홍보도 조언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 시가총액 1,420억원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이 11.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타이거자산운용이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을 12.36%까지 확대함
• 시가총액 314억원의 진단키트업체 켈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주요 주주로 있으며, 코스닥의 유전자 검사업체인 랩지노믹스도 7.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디스플레이 소부장업체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내년 초 코스닥에 도전할 예정으로,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이방성 도전필름(ACF)의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800억원 매출이 예상되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가 주요 투자자임
• 인카금융서비스, 에스엘에스바이오, 휴벡셀 등도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사모펀드 1위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2.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 품질관리(QC)와 임상시험수탁(CRO)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를 통해 해당 기관들이 언제, 얼마에 투자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주당 매매가격을 참고하여 고점 매수는 피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코넥스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 시장이기 때문에 기관이 투자한 업체라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코넥스의 상장사 씨앗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이 나오며 최근 거래가 정지된 바 있음
•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