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와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산 및 사업 매각 통해 약 2년만에 그룹 유동성 이슈로 인한 채권단 관리체제가 종결되며, 동사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밥캣, 새로 인수한 두산테스나(39.8%)와 함께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를 축으로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음
동사의 고성장 비상장자회사 3사 DLS(물류), 두산로보틱스(협동기계), DMI(연료전지드론/파워팩)의 2023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데,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탑5 협동로봇(cobot,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90.9%, 장부가 860억원)는 2020년 10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성장 가속화 진행으로 2022년 매출액 788억원(+113% y-y) 및 분기실적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음
자체사업 전자부문은 반도체용 및 5G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 상승, 전기차 및 에너지소재 신사업 확대, 환율효과 통해 원자재가격, 인건비, 물류 등 비용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99% 성장한 비상장자회사 3사 중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 확대로 고성장을 지속하며 손익분기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5월 인수한 자회사 두산테스나는 연결 실적에 온기 반영이 시작됨
두산그룹은 최근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는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속에서도 꾸준히 지속해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이 최근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잇따라 내기 시작하고, 새 정부가 탈원전을 폐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원전 사업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해상풍력과 수소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함께 반도체 등 신사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음
두산중공업이 투자한 미국의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미국과 해외에서 잇따라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는데,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폴란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SMR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짐
두산중공업은 두 차례에 걸쳐 뉴스케일파워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며 SMR 사업에 공을 들여왔으며, 새 정부가 앞으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병행해 탈탄소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산그룹이 SMR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하며 신사업 육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그간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새로운 사업 확대에 소극적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동사는 테스나 인수를 기점으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 에너지 부문,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테스나 인수로 약 4000억원의 순차입금이 증가함에도 그룹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판단됨
지난 10년 동안 두산 그룹을 재무적으로 괴롭힌 문제는 두산건설의 부실과 이를 살리기 위한 두산그룹의 무리수에서 기인한 동사의 10년간의 재무적 리스크는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됨
동사는 오는 하반기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순차입금을 2.4조원으로 낮추는 것에 성공한다면 그룹의 신용등급은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신용 등급 상승에 따라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 시키면서 금융 비용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또한 풍력, 가스터빈, 소형 원전, 수소에 대한 대응으로 향후 10년 동안의 성장에 대한 걱정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됨
동사의 자체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전망되며, 향후 배당에 대한 기대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채권단 관리에 들어서면서 축소된 배당은 두산의 재무적, 실적 관점에서의 체력과 비교해 봤을 때 충분히 예전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됨
CCL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전자BG, 수소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FCP, FCA 사업의 합산 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며, 미래를 기대하는 관점에서는 동사가 앞으로 수취할 산업차량 매각 대금 7,500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로지스틱스솔루션, 로보틱스, 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사업 확장이 기대됨
동사의 적정 NAV는 3.6조원(주당 27만원)으로 평가되며, 이는 자체사업 가치는 1.7조원, 상장사 2.9조원, 비상장사 5,500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NAV에 약 50%의 할인율을 추가로 적용함
동사의 투자 포인트는 ①NAV 할인율이 67%로 지주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 ②그룹의 신용 리스크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Valuation 할인율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 ③국내 재생에너지 및 무인화 테마의 대장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 ④NAV 내에서 자체 사업 가치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는 점, ⑤전자와 수소 사업, 스타트업 레벨의 DLS, DMI,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를 더할 여지가 있다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