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264%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실적 호전은 연결자회사인 대한상선, 창명해운, 그리고 대한해운엘엔지의 실적이 크게 개선(각각 163%, 524.7%, 35.3%)되었고 전용선부문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상승효과, 창명해운 연결 반영과 원화약세 등의 이유 때문으로 판단됨
전용선을 주로 운영하는 대한상선(13척)과 동사(별도)는 유가상승분을 하주에게 대부분 전가 가능하여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1분기 전용선 매출은 1,769 억원(+37.8% yoy)을 기록하였으며, 2분기 및 하반기에도 Bulk 시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지난 3월 31일 대한해운은 1,940억원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 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 예정 주식수는 74,906천주로 기존 주식의 약 30.7%로 증자로 인한 동사의 EPS희석은 약 23.5%, 2021년 추정 BPS는 4,077원에서 3,496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유상증자의 목적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동사는 유증을 통해 확보한 1,94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연간 이자비용을 약 1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힘
신주배정기준일은 2021년 5월 3일, 1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0.254주,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6월 8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6월 30일임
차입금 상환을 통해, 향후 신규 투자여력을 미리 확보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인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LNG선 4척 이외에 인도 예정 신조선이 없는 점을 고려 시, 재무구조 개선 이후에 추가적인 선박투자 등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건화물 시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하지만, 동 사의 실적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2021년~2022년 건화물 해운 시황에 대해서는 수급 개선으로 중장기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됨
동사의 경우 2021년에는 신조 인도선이 없으며, 기존 선박은 대부분 장기계약의 형태로 고정되어 있고, Tramper Service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아 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