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최근 미수금 관련 이슈가 있었는데, CFD 사태 이후 이번 분기에도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해졌으며, 채권 리스크나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 리스크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여겨졌던 동사였지만, 대규모 유동성 랠리의 후유증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됨
동사는 개인투자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증권사로 미수거래 가능 종목이 많고 증거금률이 낮아 개인들의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이익을 얻는 BM을 가지고 있으며, 담보 주식이 있기 때문에 반대매매를 통해 증권사의 손해는 거의 없다고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상하한가 범위가 30%까지 넓어졌고, 비상식적인 투자 열풍이 지나가는 시기인 만큼 리스크 레벨은 달라짐
타 증권사들이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 상향해 사실상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게 막아 놓은 것과 달리, 동사는 다소 안일하게 대응하다가 리스크를 키운 것으로 보이며, 타 증권사 대비 ‘브로커리지 중심 사업 구조’라는 이유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할증을 받고 있던 동사였던 만큼, 더더욱 과거와 다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필요해 보임
담보 주식의 거래가 재개된 이후 하한가가 풀린다면 손실은 없으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다면 동사의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는데, 3거래일 하한가시 약 2,000억원, 5거래일 하한가시 약 3,500억원에 달할 것
한편 타 증권주의 경우, 4분기 비시장성 자산 재평가가 해외 부동산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음
이전 요약 정보 History
동사는 2021년 순이익 9,040억원, ROE 25.3%를 달성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고의 자본효율성을 갖췄음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는데, 올해는 BK수익이 워낙 압도적이었지만,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IB관련 수익도 1,56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함
지난 9월 신청한 종투사 인가가 무리 없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금융 신용융자 활용으로 동사가 주력하는 IB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모멘텀이 부재한 증권주는 동사의 종투사 진출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1,740억원을 +8.1% 상회했는데, 일평균 거래대금은 3분기 26.3조원에서 4분기 22.7조원으로 -13.6% 감소했고, 개인 비중도 71%까지 하락하여 국내 주식 수수료수익은 3분기 750억원에서 4분기 620억원으로 -17.3%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당 분기에 1,094억달러로 3분기의 81.3억달러 대비 +34.7%로 오히려 증가하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32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증가함
이에 따라 BK수수료수익은 상대적으로 선전하였는데, 2,087억원(QoQ -7.5%, YoY +16.7%)의 수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치며, 국내증권사 중 가장 높은 해외주식 점유율(29.5%)을 보임
최근 주력하고 있는 IB수익 역시 선전했는데, 4분기 438억원(QoQ +36.2%, YoY +34.3%)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익을 경신, 이는 구조조정 및 금융자문 수수료수익이 크게 증가하였고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시황이 악화되며 ECM관련 수수료수익은 크게 감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