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아토팜, 제로이드, 더마비 등 민감피부 전문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마케팅보다는 기술력과 입소문으로 자기만의 입지를 다진 기업임
동사의 2020년 매출은 2% YoY 하락하였으며,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제외한 ‘화장품’ 매출은 3% YoY 성장함,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화장품 수요가 감소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음에도 불구, 충성 고객층의 구매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판단됨
동사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 이는 코로나19로 병/의원을 제외한 오프라인 채널이 부진하고 건강기능식품의 홈쇼핑 채널 내 경쟁심화 영향이 있었음에도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와 더마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기 때문, 또한 홈쇼핑 관련 판매수수료가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9%p 개선됨
병/의원 전문 브랜드 제로이드는 보습제품의 성수기를 맞이하여 2020년 2월 출시된 리치크림 MD제품 판매 비중을 크게 높이며 호실적을 기록, 해당 브랜드의 고성장은 병/의원 입점수와 점포당 매출이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되며, 가성비가 좋은 바디케어 브랜드인 더마비 역시 H&B 채널을 중심으로 9월 신규 출시된 세라MD제품 판매 호조를 보임
수출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 감소가 컸으며, 특히 중국은 유아용품 등 오프라인 대리점 비중이 전체 중국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온라인 중심의 판매 트렌드에 발 맞추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됨
동사는 2021년 성장동력으로 제로이드, 국내 H&B 채널, 해외 온라인(Tmall, 샤오홍슈, 아마존 등) 등 세 가지를 제시, 이를 기반으로 2021년 매출 성장률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리얼베리어를 국내 H&B와 해외 온라인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며, 매출 내 절대적인 수준을 차지하는 아토팜의 회복이 관건이라고 판단됨
2019년 실적 기여가 높았던 건강기능식품(불가리쿠스) 계약은 2021년 1분기 종료될 예정으로, 해당 계약의 갱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
2020년 말 기준 순현금 규모는 855억원 수준이며, 해당 자금을 활용하여 M&A 검토를 지속하고 있음
동사는 화장품 업체로서 레드오션인 내수 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가능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성공적인 해외진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PER 리레이팅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특히 중국에서의 성과가 절실한 상황임
뛰어난 재무구조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M&A나 신규 투자와 같은 기대 요인도 있지만, 투자가 지연되면서 ROE를 낮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음
제품 경쟁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해외에 온라인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있는 기업으로 판단되며, 해외매출 비중 증가 여부를 핵심 포인트로 놓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