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올해까지 진단키트 사업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내실을 다진만큼, 이제는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동사는 올 상반기에도 견조한 매출·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 누적치 연결 기준 매출은 6,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81억원으로 62% 증가, 순이익은 2,809억원으로 70% 급증하였으며,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1조 1,252억원)의 58%에 달함
동사는 상반기에 3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해 전체 연구개발비(262억원)를 웃도는 규모이며, 임직원 수는 상반기 말 기준 1,088명으로 전년 말 대비 42%나 증가했음에도 현금은 여전히 2,600억원 이상을 보유 중에 있음
동사는 연초 투자은행(IB) 전문가, 홍보인력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는데, 특히 M&A 전문가로 꼽히는 박성우 부사장을 M&A 총괄임원에 앉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나 제약 부문의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동사는 향후 M&A와 신사업 투자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도 가능한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고려 시, 현재는 주목해야 할 구간으로 판단됨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한 3,5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1,884억원(OPM. 53.5%)으로 추정됨
매월 관세청 통관데이터를 통해 동사의 매출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노이즈가 되어 동사의 주가 변동률을 높이는 경우를 초래함으로써 동사는 매월 매출액 잠정치를 발표함
작년 가을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4분기 동사의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정점을 찍었으나, 1월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1월과 2월 각각 전월 대비 27%, 39% 감소, 하지만 3월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반구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며 3월 진단키트수출 금액은 전월 대비 34% 증가하였으며,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률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4월 15일 동사는 이탈리아 정부와 약 1,2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음(공급은 6월까지 완료할 것으로 언급)
동사는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대규모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1년만에 급성장하였으며, 동사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뒤를 이어 2위 규모로, 시가총액 55조원을 기록, 이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비 2배 가량 큰 규모임
작년에는 너무 갑작스럽게 성장하는 바람에 비용 집행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영업이익률이 60%에 이르렀지만, 올해에는 커진 규모에 걸맞는 비용 집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3,0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하기 위한 인력 보강 및 연구개발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각각 41%와 10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됨,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9.4%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는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동사는 M&A 전문가 및 기술 개발 전문가에 대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음
시장에서 동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과연 동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로, 이로 인해 동사는 PER 5배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었지만, 동사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가 가시화될 경우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