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한 식품 및 화학 기업으로 ‘20년 연결 매출액 기준 식품과 화학 부문의 비중은 각각 53%, 47%임
식품 부문의 경우 필수소비재라는 제품 특성상 판매량이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운데 판가 및 원가 변동에 따른 이익 스프레드 증감이 중요한데, 주요 변수는 곡물가 및 환율임
동사는 작년부터 이어진 곡물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였지만, 적절한 판가 인상으로 2H21 식품 매출액은 YoY +8.0%, 세전이익은 +16.5% 증가함
주요 곡물 가격은 고점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 추세로 접어들 경우, 이익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져 식품 부문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
동사는 상장사인 삼양패키징과 KCI를 연결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66%, 50% 지분을 가지고 있고, 경영참여의 목적으로 JB금융지주의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어, 세 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5,724억원이며, 그 외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상장회사들의 지분가치까지 합할 경우 지분가치만 6,470억원에 달함
동사 화학 부문의 주요 제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PET병, 이온교환수지 등이며, 화학 매출액은 4Q20부터 YoY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음
2Q21에는 YoY +42.4% 증가하며 전사 매출액을 견인했으며, 자회사인 삼양패키징의 성수기 진입 영향도 일부 있었지만, 고성장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EP의 판가 상승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추정됨
판가 상승은 EP 수요 확대 속 제한적 공급으로 인한 수급적 요인에 기인하며, EP는 높은 강도와 내열성으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했고, 전기차, 수소차 등 차량 경량화 소재로 필요성이 확대되며 전방위적으로 수요가 증가함
동사의 국내 EP 공장 가동률은 100%로 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증설이 필요하지만 과거 지속된 수급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증설은 제한하는 분위기임
하지만 동사는 중국 및 헝가리에도 EP 공장을 가동 중이며, 2Q21부터 베트남 공장도 가동을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물량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이 PC 원료를 생산하고, 삼양화성이 PC 생산을 하여 안정적인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