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C파일은 지반이 약할수록, 건물이 높을수록 많은 PHC파일이 투입되며, 상장사인 삼일씨엔에스, 동양파일, 그리고 아이에스동서의 연결 자회사인 영풍파일이 Big 3로 M/S의 40%를 차지하고, 케이씨씨글라스 역시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합병하며 파일 사업부를 보유하여 M/S 9%를 차지함
파일은 제품 특성상 벌크하기 때문에 야드에 적재하는데 한계가 있어, 착공 둔화기에 고강도 인력 구조 조정을 통해 크게 감산을 시켜두지만, 2020년 말부터 수급 쇼티지가 급격히 벌어진 상황으로, 다운사이클에 적자로 몇 년간 애를 먹던 파일 업체가 당장 공격적으로 인력 채용을 하면서 가동률 램프업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수급 불균형에 따라 PHC파일의 톤당 가격은 2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하여, 지난해 톤당 9만원이던 PHC파일은 1분기 기준 13만원까지 급상승하면서 파일 업체들은 1분기에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함
생산량 증가와 단가 인상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2분기는 더욱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과거 PHC파일 업체들의 역사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5%~30%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매출 볼륨 성장에 따른 이익 볼륨의 확대로 이익률 개선은 분명하지만, PHC파일은 철강자재가 원재료 비중의 50%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원자재 가격 슈팅으로 인해 최고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됨
동사는 2016년에 상장했으며, 당시 매출액이 역사적 최고 수준인 1,209억원, PER은 5.3, PBR은 1.1였지만, 이듬해부터 착공 둔화에 따라 매출이 25%씩 감소하기 시작, 2017년 감익에 따라 PER이 12.1X, PBR 0.7가 됨
동사는 올해를 필두로 본격적인 착공 사이클을 맞은 만큼, 가동률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 볼륨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영업 레버리지 확대는 내년에 더욱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