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사업모델은 퍼포먼스마케팅에 기반하여,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우선 지출한 후 나중에 나오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성과연동으로 가져가는 형태로 판단되는데, 이를 회계적으로 따져보면, 제조업의 유형자산투자와 현금흐름 순서상 유사함, 즉 우선 큰 돈이 지출되고, 나중에 제품을 판매하여 돈을 버는 구조와 비슷함
물론 마케팅 비용은 휘발성 비용이고 자산화도 되지 않아 투자 시점에서는 그만큼 이익이 훼손되고, 시차를 두고 이익이 들어오게 되는데, 동사의 경우 안다르를 인수함으로써, 동사가 가진 기초 대비 무리한 딜을 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즉 동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냥 홍보해서 팔면되는 일반회사가 아니라 중병환자가 들어왔기 때문에 선투자의 금액도 상당하고 회수의 기간도 이연된 상황임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지출/회수의 사이클이 짧고 분산되었던 반면, 안다르의 경우 규모도 크고 집중되고 사이클이 길어 해당 부분이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동사의 근본적인 사업모델은 퍼포먼스마케팅이지만, 추가적인 레버리지를 주는 요소는 지분투자에 있으며, 최근의 안다르 이슈는 동사에게 악재로 반영되는 분위기로 판단되는데, 특히 브랜드에 기반한 마케팅이 중요한 소비재에서 중요한 이슈는 분명함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상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회, 이는 5월 말부터 연결편입된 안다르의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부담이 증가하여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판단됨
동사는 기존에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브랜드 중심에서 안다르라는 지속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하여 단기 내 턴어라운드를 성공시켰다는 점이 고무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