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에 특화된 제약사로 매출액의 약 22%가 마취제/마약성 진통제이며, 펜타닐주(마약성 진통제)와 세보프란(흡입 마취제)은 동일 성분 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임, 순환기용약과 소화기용약은 각각 매출액의 29%, 13%를 차지
2018년 매출액은 1,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YoY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3.4%를 기록함, 이처럼 우수한 성장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성형 수술과 내시경 검사의 증가로 마취제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암 및 통증 질환의 발병률 상승으로 진통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
마약류 의약품은 특성상 정부가 관리를 하며, 의료용 마약은 한 성분 당 국내 제조 5개와 해외수입 5개만 허가를 내주고 있고 추가 허가는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으로, 동사의 경쟁 의약품은 최대 10개 품목에 불과하며, 각 성분당 약 3개의 업체가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동사는 높은 진입장벽을 통해 독과점 시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동사의 펜타닐주와 세보프란은 각각 시장점유율 56%, 4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코돈(마약성 진통제)은 2위, 프로포폴(정맥 마취제)은 프레지니우스카비와 동국제약에 이어 3위를 기록 중
독과점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며,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22.9%, 2018년 22.0%를 기록, 이는 비슷한 매출액 규모의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로, 독과점 제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케팅비용이 크지 않고, 약가인하 제외 품목으로 약가 자체가 높으며, 대부분의 품목이 도매상 유통이 아닌 직거래 방식으로 납품되고 있음
동사의 기대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진정/수면 마취제인 레미마졸람으로, 독일 파이온社에서 들여온 제품이며, 지난 2월 28일 국내 임상3상이 완료돼 임상시험 대행 기관으로부터 최종 결과 보고서를 수령함
현재 진정/수면 마취제로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주로 쓰이고 있는데, 프로포폴은 진정효과가 탁월하고 마취 종료 후 신속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호흡억제 및 심정지에 대한 위험이 있으며, 미다졸람은 프로포폴 대비 심혈관계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으며 역전제가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지만 회복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음
반면, 레미마졸람은 기존 두 약물의 장점만을 취하고 단점을 줄인 제품으로 진정효과가 높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순환기 및 호흡기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고, 호흡 억제 등 부작용 발생 시 역전제인 플루마제닐(flumazenil) 투여가 가능하여, 연내 레미마졸람의 허가 신청 후 2020년 말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면, 출시 후 높은 효능과 안전성으로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동사는 2017년 12품목, 2018년 17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이들 제품이 시장에 안착해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며, 2019년 역시 15품목의 제품을 출시하여,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의 매출비중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