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사가 컴패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진행성 담도암 이중항체 CTX-009(ABL001)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게임 체인저급의 객관적반응율(ORR) 41.6%로 확인됨(10/24명)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담도암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항PD-L1 항암제 임핀지와 Gem/Cis 삼중병용 3상 결과를 발표하여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였지만, ORR 26.7% 수준이었으며, DLL4 + VEGF 이중항체 경쟁사인 온세르나(Oncxerna)는 Navicixizumab+파클리탁셀 임상 1b상 에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PR 43% 수준으로 동사와 유사한 유효성을 보임
에브비(Abbvie)의 ABT-165는 파클리탁셀 PD-1항체 병용 임상 1/1b상과 FOLFIRI 또는 아바스틴 병용 대장암 대상 임상 2상이 조기 종료되어 연구 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DLL4 + VEGF 담도암 치료제로는 동사가 독보적인 효력과 임상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로 판단됨
ABL001은 기술이전 후 임상 1상 이후 순항 중인 상태이며, 올해 3분기 글로벌 임상 2/3상, 4분기에 난소암 임상 2상이 개시될 예정으로 난소암도 긍정적인 결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분기의 모멘텀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동사는 최근 글로벌 6위 제약사인 프랑스의 사노피에 독자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인 파킨슨 병 치료제 ABL301을 계약금만 9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 단위의 계약을 체결함
총 계약 규모가 1조 272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ABL301’을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함
전체 계약 금액 1조 2720억원 중 900억원이 계약금이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단계별 성과급’의 개념인 단기 마일스톤 54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르면 올해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제품 출시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알려짐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한 금액인 1440억원은 전체 계약 금액의 11%로 국내에서는 찾기 어려운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국내 바이오벤처는 물론 대형 제약사인 한미약품이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이후 계약 조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단됨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ABL301은 동사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데, 질병의 원인이 되는 타깃을 한 손(단일항체)가 아닌, 두 손(이중항체)으로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며, 한 손에는 파킨슨병의 원인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물, 다른 손에는 뇌혈관장벽(BBB)을 뚫을 수 있는 약물이 달려 있음
ABL301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전 단계인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동사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데, 동사의 뇌질환 공략 이중항체 플랫폼은 파킨슨병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와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도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음
동사의 이중항체 플랫폼은 뇌혈관장벽을 뚫는 열쇠에 어떤 약물을 달아주느냐의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동사는 향후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