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녀들의 돈 씀씀이에 대한 고민들







위와 같은 사례는 자식의 문제이기 이전에 부모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부모가 용돈을 함부로 쥐어주기만 하고, 그 돈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힘은 전혀 길러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는 대부분 부모들이 금융문맹이거나, 마음이 너무 여려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 사랑스러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긴 하죠;
하지만 용돈의 총액을 떠나 돈을 이해하고, 돈의 귀중함을 깨우쳐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즉 용돈을 주는 것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일인 것이죠.
그래서 아직 돈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고, 쓰는 것만 아는 아이라면, 주기적으로 적당한 수준의 일정한 금액을 용돈으로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때 용돈을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용돈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미션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돈이라는 것이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귀하고, 희소한 것이며,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싹트게 됩니다.
부모가 돈 쓰는 방법을 어린 시절부터 알려주고, 쉽게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으고 불려야 하는 자산임을 깨우친 자녀와, 반대로 돈이 생기는 족족 써버리며 자란 자녀의 미래는 180도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올바른 돈의 개념을 가진 아이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부유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라면 삶의 매 순간을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버릴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물론 주변 환경도 중요합니다. 하급지에 있는 학교일수록 명품과 명품이 아닌 것들로 구별짓는 것이 일상이 됩니다. 이런 하급지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은 결국 자녀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부모라면 반드시 하급지를 벗어나 상급지로 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부모가 열심히 자산을 일구어 좋은 입지에 터를 잡아주어야, 자녀도 학업에 열중할 수 있고, 학업에 열심히 열중하는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