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의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 대한민국 서점가의 베스트셀러가 되다.

쇼펜하우어와 디지털 디톡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의 진리나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같은 것들이죠.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200년 전 독일의 철학자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괴팍하고 냉소적인 철학자로 알려져있는데, 어떻게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쇼펜하우어는 인간 관계를 불에 비유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이 말이죠.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거리를 두고 불을 쬐지만, 어리석은 자는 불에 손을 집어넣어 화상을 입고는 고독이라는 차가운 곳으로 도망쳐 불이 타고 있다고 탄식한다.

그의 냉소적인 말은 오늘날에도 큰 깨달음을 줍니다. 쇼펜하우어는 특히, 고독을 찬양하고 허영심을 경계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러한 사상은 현대의 한국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쇼펜하우어가 현대의 한국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이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 셰퍼가 그린 쇼펜하우어의 초상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대학교 도서관

쇼펜하우어와 디지털 시대의 디톡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고립감과 소외감도 경험하고 있죠. 이러한 맥락에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깊은 울림을 갖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사교의 욕망이 생기는 것은 자신이 불행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느끼는 디지털 시대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통찰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쇼펜하우어가 재조명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사상이 '풍요 속의 빈곤, 군중 속의 고독'을 겪는 그들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대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결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현상은 쇼펜하우어의 말,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긴다"와 상통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디톡스, 특히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접하며 일상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인간관계를 재정립하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고 나서 디지털 디톡스는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일종의 디톡스를 경험하는 것이죠. 이는 현대인들이 과도한 정보와 소통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와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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