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에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력과 스피킹 효과

투자 전략과 미디어의 내러티브

상장 시장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너무 자명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빌 에크먼과 칼 아이칸의 허벌라이프 대결이 있습니다. Per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의 대표인 빌 에크먼은 공매도 리포트를 통해 허벌라이프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시장에 알리며 1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거액을 허벌라이프에 투자하고 시장에 계속해서 롱 포지션을 외쳤습니다. 둘 사이의 대결은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큰 화제가 되었죠.

이렇듯 상장 시장, 특히 미국에서는 트위터, 뉴스레터, 팟캐스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전략과 의견을 시장에 투영합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활용은 투자 전략을 노출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집니다.

결국, 기관 투자자인 헤지펀드들도 다루는 투자 상품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효과는 명확하죠.

빌 에크먼과 칼 아이칸은 생방송에서도 다툰 적이 있습니다.

빌 에크먼과 칼 아이칸의 허벌라이프 대결을 통해 우리는 상장 시장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사례를 분석하며 미디어가 투자 전략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이해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인 것이죠.

a16z

비상장 시장에서 스피킹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2009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벤처 캐피털 중 운용자산규모(AUM) 탑을 달리고 있는 a16z의 성공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이 벤처 캐피탈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유망성을 미리 선점하며 내러티브를 형성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회복되지 못한 시기였지만, a16z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는 메세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혁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a16z의 내러티브 전략

  • 강력한 메시지 전달: 2011년 8월 20일, a16z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Wall Street Journal에 “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기고문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글에서 a16z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습니다.
  • 산업의 유망성 선점: a16z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를 예견하고 선도하는 투자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를 통해 벤처 캐피탈 업계에서 내러티브를 주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내러티브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함으로써 a16z는 그들만의 브랜드를 구축했고, 이로 인해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a16z를 먼저 찾게 만들었습니다.
  •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미디어 활용: 트위터, 블로그, 팟캐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자 및 창업자와 소통하며 자신의 내러티브를 시장에 투영했습니다.

이러한 a16z의 성공은 단순한 투자 전략을 넘어 ‘내러티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줍니다. 상장 시장뿐 아니라 비상장 시장에서도 강력한 내러티브는 투자자와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기사는 2011년 8월 20일에 Wall Street Journal에 기고되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메리 미커의 Internet Trends Report

상장 시장과 비상장 시장 모두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을 논할 때, 메리 미커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9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발표된 메리 미커의 Internet Trends Report는 인터넷 트렌드와 기술 변화에 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리 미커의 리포트가 주는 영향력

  • 상세한 트렌드 분석: 메리 미커는 매년 주목할 만한 인터넷 트렌드들을 상세한 지표 중심의 분석을 통해 설명하며, 유망 영역 및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이 보고서는 IT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필독서가 되었죠.
  • 투자 전략의 기반 제공: 이 보고서에 포함된 트렌드와 지표들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리포트에 언급된 주요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 메리 미커의 경력 발전: 이러한 영향력 덕분에 메리 미커는 ‘인터넷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경력 또한 크게 발전했습니다. 모건 스탠리에서 클라이너 퍼킨스로, 그리고 본드 캐피탈을 창립하는 등 금융 및 투자 업계에서 최고의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 추구: 메리 미커의 리포트는 인터넷 트렌드의 변화를 꾸준히 추적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페이지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은 이 보고서가 얼마나 깊이 있게 트렌드를 파악했는지 보여줍니다.

Internet Trends Report의 핵심 트렌드

메리 미커의 Internet Trends Report는 다음과 같은 핵심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 온라인 광고의 부상: 온라인 광고가 전통 광고를 대체하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창출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증가를 통해 기술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했습니다.
  • 디지털 결제의 확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결제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메리 미커의 Internet Trends Report는 단순한 보고서가 아닌, 투자와 비즈니스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자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Internet Trends Report는 페이지 수의 변화까지 나타낸 그래프가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Make Something People Want

스타트업 업계에서 혁신과 영향력을 논할 때, Y Combinator(YC)는 빠지지 않고 거론됩니다. 2008년 Y Combinator는 창립자 폴 그레이엄의 모토 ‘Make Something People Want(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단순하고도 명백한 진실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죠.

폴 그레이엄의 모토가 창업자들에게 주는 교훈

  • 고객 중심의 사고: Y Combinator는 매출이 없어도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하죠.
  • 해커 정신의 부활: 이 모토는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에 집착하는 해커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익 추구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해커들의 혁신 정신이 Y Combinator의 기본 철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배치 프로그램의 성공: Y Combinator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Dropbox, Airbnb, Reddit, Stripe 등 수많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했습니다.
  • 지식 공유 문화: Y Combinator의 다양한 아티클과 강의는 대표이사들뿐만 아니라 창업자, 개발자 등 모든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폴 그레이엄의 에세이는 창업자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데 기여하고 있죠.

Y Combinator의 핵심 가치를 살린 스타트업 성공 전략

  • 고객과의 긴밀한 피드백 루프: 고객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제품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빠른 프로토타이핑: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려는 욕심보다는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장 반응을 확인합니다.
  • 네트워크의 중요성: Y Combinator를 통해 형성된 창업자 네트워크는 중요한 조언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입니다.
  • 끈기와 도전 정신: 폴 그레이엄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강조합니다.

폴 그레이엄의 모토 ‘Make Something People Want’스타트업 업계에 혁신의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Y Combinator를 세계에서 가장 합류하고 싶은 배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배치 프로그램이란?

배치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YC)에서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단기간에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선발 과정: 전 세계에서 지원하는 수천 개의 스타트업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합니다.
  • 초기 투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프로그램 참여를 조건으로 일정 금액의 초기 투자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에 $500,000를 투자합니다.
  • 3개월 집중 프로그램: 보통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적인 프로그램입니다.
  • 교육 및 멘토링: 스타트업은 Y Combinator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을 받습니다. 성공한 창업가, 투자자, YC 파트너 등이 정기적으로 강연을 진행하거나 스타트업을 멘토링합니다.
  •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창업가들은 제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데모데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데모데이“로, 여기에서 모든 스타트업이 잠재적 투자자 및 미디어 앞에서 발표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투자자들은 데모데이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및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배치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

  • Dropbox: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Dropbox는 Y Combinator의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여 현재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Airbnb: 숙박 공유 플랫폼인 Airbnb 역시 YC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 Reddit: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Reddit도 YC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 초기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Stripe: 온라인 결제 플랫폼 Stripe 역시 Y Combinator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입니다.

Y Combinator 배치 프로그램의 철학

  • 창업자 중심: 프로그램은 창업자 중심의 지원을 강조하며, 창업가들이 제품과 시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합니다.
  • 협력과 공유: 참가자 간 협력 및 경험 공유를 중요시하며, 이는 YC 출신 창업가 네트워크로 이어져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 실용주의: 실용적이고 직접적인 피드백과 조언을 통해 창업가가 즉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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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효과와 참여도

2012년 Union Square Ventures는 투자 논문을 발표하며, 투자 철학을 ‘네트워크 효과와 사용자 참여도’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명확히 했습니다.

이들은 “Large networks of engaged users, differentiated through user experience, and defensible through network effects”, 즉 큰 규모의 참여도 높은 사용자 네트워크, 사용자 경험을 통한 차별화, 네트워크 효과로 방어가 가능하다 라는 논리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며, 네트워크 효과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에 기반한 USV의 투자 전략

  • 네트워크 효과의 잠재력 인식: USV는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는 사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서비스 가치가 커지는 현상으로, 이는 기업에게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 사용자 참여도 강조: USV는 단순한 사용자 수뿐 아니라 사용자의 참여도를 중요한 지표로 간주했습니다. 적극적인 사용자 참여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투자 성공 사례: 이러한 철학에 기반한 투자 전략을 통해 USV는 2012년에 발표한 논문 이후 엄청난 투자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트위터(Twitter), 텀블러(Tumblr),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으며, 이를 통해 1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 논문 기반 투자 철학: USV의 투자 철학은 “Thesis Driven Investing(논문 기반 투자)”로 불리며, 투자 논문을 통해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기반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한 투자 전략의 핵심 요소

  • 큰 규모의 사용자 네트워크: 투자 대상 기업이 대규모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 참여도 높은 사용자 기반: 단순히 사용자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참여도와 충성도를 중요시합니다.
  • 경험을 통한 차별화: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 방어 가능한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가 다른 경쟁자에게 쉽게 복제되지 않는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이렇게 USV의 투자 철학은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타트업 업계에서 논문 기반 투자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Union Square Ventures의 Thesis Driven 투자 철학

a16z 크리스 딕슨: 왜 탈중앙화가 중요한가?

2018년 a16z의 크리스 딕슨“Why Decentralization Matters”라는 글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상세히 서술했습니다.

이 글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딕슨이 블록체인 및 웹3 분야에서 가진 통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2022년 Forbes가 발표한 VC 순위 ‘Midas List’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딕슨의 탈중앙화 철학과 블록체인에 대한 비전

  • 탈중앙화의 중요성: 딕슨은 “Why Decentralization Matters”에서 탈중앙화가 중요한 이유를 강조했습니다. 탈중앙화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중앙 기관 없이도 직접적으로 거래하고,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합니다.
  • 웹3와 블록체인의 역할: 그는 웹3 시대의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을 지목했습니다. 웹3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창출한 가치를 소유하고,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죠.
  • 2010년부터 이어진 철학: 딕슨의 탈중앙화 철학은 2010년에 작성된 How to Disrupt Wall Street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당시 딕슨은 월스트리트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방법으로 탈중앙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습니다.
  • 투자 전략에 반영된 탈중앙화 철학: 크리스 딕슨은 a16z의 투자 전략에도 자신의 철학을 반영했습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믿고 CoinBase, OpenSea 등 탈중앙화된 플랫폼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탈중앙화 기술의 중요성에 기반한 a16z의 투자 전략

  • 분산 네트워크: 중앙화된 기관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분산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합니다.
  • 사용자 소유권: 사용자들이 자신이 생성한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플랫폼에 집중합니다.
  • 오픈 프로토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합니다.
  • 커뮤니티 주도 플랫폼: 커뮤니티가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구조를 지원합니다.

이렇게 크리스 딕슨은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그의 비전은 웹3 시대의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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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

2019년 a16z의 리 진“The Passion Economy and the Future of Work”이라는 글에서 ‘패션 이코노미‘라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이 개념은 크리에이터들이 팬들의 열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를 뜻합니다. 팬들의 열정이 직업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의 ‘긱 경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일의 정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패션 이코노미의 핵심 개념과 미래 일의 변화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부상: 패션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팬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형태입니다. 이는 기존의 긱 경제를 넘어 크리에이터들이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합니다.
  • SaaS 중심의 시장 재편: Li Jin은 소프트웨어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SaaS 중심의 시장 재편을 언급하며, 플랫폼 수수료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신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팬 기반을 활용하여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 새로운 일의 정의: 패션 이코노미에서는 직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열정을 기반으로 한 개인의 창의성이 주요 가치가 됩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Variant Fund의 설립: Li Jin은 a16z의 제시 월든(Jesse Walden)과 함께 Variant Fund를 설립하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크리에이터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지원하며, 이 분야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패션 이코노미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경제 전략

  • 팬 기반 구축: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열정과 지식을 활용하여 충성도 높은 팬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 다양한 수익 모델: 팬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구독, 후원, 유료 콘텐츠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 자신만의 브랜드 강화: 크리에이터들은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춰야 합니다.
  • 커뮤니티 주도 플랫폼: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Li Jin과 제시 월든은 패션 이코노미를 통해 크리에이터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경제의 미래는 팬들의 열정과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가치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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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자들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내러티브

벤처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내러티브는 혁신을 가속화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 고객 중심의 사고, 네트워크 효과, 인터넷 트렌드, 웹3, 패션 이코노미 등 다양한 개념과 담론이 대중과 산업 종사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습니다.

벤처캐피탈의 내러티브가 혁신을 주도하는 방식

  • 산업 트렌드 제시: 벤처캐피탈은 소프트웨어, 웹3, 패션 이코노미 등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나아갈 방향을 정합니다.
  • 고객 중심의 사고 강조: 고객 중심의 사고는 모든 스타트업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 네트워크 효과가 혁신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합니다.
  • 웹3와 블록체인 기술: 탈중앙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합니다.
  • 패션 이코노미로의 변화: 팬들의 열정을 기반으로 한 패션 이코노미를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부상을 촉진합니다.

투자자와 스타트업 사이의 담론이 혁신을 당겨오는 이유

  • 서로의 선택을 위한 사고 발전: 투자자들은 자신이 선택할 스타트업을, 스타트업은 자신을 선택할 투자자를 찾기 위해 서로의 내러티브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를 발전시킵니다.
  • 혁신의 시점을 당겨옴: 이러한 담론은 혁신의 시점을 앞당기며 투자자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벤처캐피탈의 사회적 역할

벤처캐피탈은 사적 이윤을 추구하지만 사회의 리소스를 집중하고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을 가속화합니다. 이는 각 정부와 기금이 리스크가 큰 모험 자본임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혁신의 내러티브를 만드는 벤처 투자자들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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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상장 시장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너무 자명합니다. 투자자들이 외치는 내러티브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제시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침이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의 벤처캐피탈조차 잘못된 내러티브로 쇠락의 길에 접어들고,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메이커들의 도망(러그풀)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Kleiner Perkins의 존 도어가 주창했던 “Greentech Revolution”은 화석연료의 종말에 운명을 걸며 12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셰일가스와 유가 하락의 여파로 몰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의 역할은 승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시장의 핵심 담론을 형성하고 혁신을 가속화합니다.

빌 에크먼과 칼 아이칸의 허벌라이프 대결에서부터 메리 미커의 인터넷 트렌드, 폴 그레이엄의 ‘Make Something People Want’ 철학, 크리스 딕슨의 웹3 비전, 리 진의 패션 이코노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러티브가 혁신의 물결을 만들어 왔습니다.

결국 투자 시장에서의 미디어는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내러티브를 통해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며,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제시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이는 승자의 내러티브가 더욱 많은 투자자와 기업들의 사고를 발전시키고, 혁신의 시점을 앞당기며 시장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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