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장에서 4억이 1억이 되도 버틴 남자의 결말

-58%를 견디니 무서울 게 없다는 남자

이 글은 머니투데이의
주식으로 자산 불리는 파이어족.. “-58% 폭락장 이렇게 버텼어요”
라는 기사의 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투자의 고수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조언을 쏟아내기 때문에 일일이 모두 새겨들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조언 속에 숨은 핵심을 캐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스킬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 고수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하락장을 견뎠으며, 어떻게 종목을 고르고 팔았을까요?

제이슨(40)이라는 투자자는 SAP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36세에 조기은퇴한 파이어족이라고 합니다. 은퇴 후에는 제주도에서 살고 있고, 은퇴를 한 만큼 그는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시간 부자’로서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즉, 출퇴근이 정해져 있는 노동은 더이상 하지 않고,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이 전부인,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삶을 살고 있는 거죠.

머니투데이의 <싱글파이어>에서는 이 제이슨이라는 투자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로 작성했는데, 그와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정리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자가 그랬던 것처럼 기본을 잘 지키는 투자자란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로도 볼 수 있으니 해당 영상을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인터뷰 요약 by 제이슨

1. 투자 과정

운이 좋아서 내내 높은 수익률을 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론 연중 투자하는 동안 11개월 정도는 수익률이 지지부진하고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겪곤 한다. 수익의 원동력은 운에 기대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실력을 갈고 닦고 마인드셋을 정립하는 과정이다.

초보일 땐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지금 하는 게 맞는건지 ‘막연함’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 막연함을 극복하는 노력이 결국 운에 기대지 않는 투자를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2. 투자 아이디어

나는 많이 오를 것 같은 주식보다는 많이 잃을 것 같지 않은 주식을 선별해서 산다. 주식투자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손실률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분석을 통해 ‘진짜 기회’라고 판단되는 종목에만 투자한다.

나는 10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1억원을 굴리는 것처럼 허투루 매매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40~50개 종목을 단기간에 샀다 팔았다 해서는 큰 돈을 벌기가 어렵다. 내 경우도 실제 의미있는 자산 증식이 일어난 것은 3~4개 종목의 투자 아이디어가 적중했을 때였다.

3. 폭락 장에서

코로나 폭락장 같은 사태를 겪으면 멘탈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당시에는 이 폭락장을 견뎌낼 수 있다면 앞으로 찾아오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기간을 견디고 나니까 무서움이 좀 없어졌다.

당시 주식에 투자했던 4억원이 1억 7천만원까지 반토막 이상 하락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서 투자금을 회복하고 이익을 봤다. 더 나은 투자 대안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4. 매도 원칙

내가 생각한 투자 아이디어가 적중해 주가가 기대만큼 올랐다면 매도하는 것이 원칙이다.투자 아이디어가 실패한 게 확인되면 손절한다.

내 투자 아이디어와 무관하게 외부 요인에 의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엔 현금화를 하는 편이고, 주가가 크게 내리면 당초 아이디어에 영향을 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추가매수하거나 손절하는 결정을 내린다.

5. 차트에 대한 생각

투자한 지 몇년 안된 초보자라면 차트는 보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장기투자를 하려면 단기 수익변동을 무시할 줄 알아야 한다.

투자한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지에 대한 그림이 중요하지 차트의 단기 변동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6. 현금 비중

내 경험상 마음이 편한 현금비중은 30% 안팎이었던 것 같다. 현금은 기회의 종목이라고 한다.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머니투데이, 주식으로 자산 불리는 파이어족…”-58% 폭락장 이렇게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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