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준 진짜 스승은 누구일까요?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모두가 만나지는 않습니다.

읽는 만큼 나 자신이 된다.

책은 읽는 만큼 나 자신이 된다고 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죠.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책을 읽어야만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투자자치고 많은 책을 읽지 않은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 못지 않게 많은 글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4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 평생에 걸쳐 폭넓은 분야에서 많은 사람을 알았는데, 현명한 사람치고 항상 뭔가를 읽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버핏이 얼마나 많이 읽는지,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소화하는지 아마 짐작도 못할 겁니다.

찰리 멍거

워런 버핏 역시 도서관 가기가 하루 일과 중에 하나로, 그 이유가 책을 사서 보기엔 그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빌려서 보는데, 대여한 책은 반납 기한이 있어 미루지 않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버핏은 지금도 여전히 주주총회와 강의, 인터뷰 등에서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두 권의 책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은 잘 알려져 있듯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증권분석>입니다. 그런데 버핏은 이 책들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했을까요?

워핏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그 내용을 소화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즉,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책 속의 이론을 뛰어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은 책의 종이가 닳도록 스승의 이론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는데,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이란 책의 내용 중에는 실제로 스승의 책을 서른 번이 넘게 정독했다고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스승의 책에 통달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스승의 책을 정독하면서 스승의 지식을 모조리 소화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 들었던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노력이지만, 그는 스승의 이론이 지닌 한계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기 시작하면서, 결국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방법과 큰 틀에서는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른 자신만의 가치 투자법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이는 마치 무협지의 무술 고수가 되는 수련 내용을 연상시키는 일화입니다. 워런 버핏의 일화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한 권의 책을 완벽히 체화하지 못하면 자신만의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가 아닐까요? 버핏은 스승의 책을 몇 번이고 정독하면서 결국 책의 내용을 체화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자신만의 투자법을 완성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된 것이죠.

이런 경지는 다른 말로 독창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핏은 자신만의 경지를 이룬 상태에서도 이를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항상 겸손함을 갖춘 태도로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그저 위대한 스승의 어깨 위에 올라탔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 할 뿐입니다.

나는 주로 독서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나는 내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그레이엄의 책에서 읽은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는 필립 피셔도 읽었습니다. 고로 내 아이디어의 많은 것들은 독서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여러분 스스로가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알아낸 최고의 방법을 활용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워런 버핏 집중 투자” 중에서

워런 버핏은 스스로 “내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워런 버핏을 만든 것은 스승의 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워런 버핏의 일화를 통해 “읽는 만큼 나 자신이 된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겁니다. 성공한 투자자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성공을 거머쥐고 싶다면, 읽는 것을 생활화 하세요. 성공하고 싶다면 끊임없이 읽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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