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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지 못한 실패는 거의 기록되지 않는다. 세상의 수많은 역사들이 성공으로만 가득 차 있는 이유는 아무도 실패에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인데, 이렇게 실패를 외면하고 성공만을 바라보는 것을 '생존 편향'이라고 한다.
'생존 편향'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을 통해 무엇인가 보편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데, 그래서 우리는 화려한 성공 스토리를 볼 때마다 항상 이렇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실패한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실패한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실패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이나 회사가 했던 것과 동일한 일을 했음에도 실패한 것일까?"
생명의 기운을 받은 태아가 사람의 형상을 갖추는 순간, 씨앗에서 새싹이 싹트는 순간, 작은 점 하나가 빅뱅을 일으키는 순간과 같은 것들이 바로 경계이다.
이 경계는 인간과 만물, 우주가 사라지지 않는 한 영원히 지속되는데, 우리는 '경계'가 주는 긴장감 속에서 매일 살아있는 존재가 되고, 그렇게 살아있는 존재가 됨으로써 생활 속에서 '도'를 실천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