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생에서 멀리하고, 버려야 할 친구

망설이지 말고 그냥 버리세요.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은 모두가 평등해 보이는 시절이었습니다. 서로 막말을 하기도 하고, 헛소리를 하거나 자연스럽게 서로 쌍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집안이나 경제적인 위치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서로 깎아내려도 희희낙낙거릴 수 있었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딱 그때 뿐이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일부는 실력으로, 일부는 운으로 서로의 격차는 조금씩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면, 서로 꺼리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직업이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대부분 직업, 종교, 정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서도 종교와 정치는 적당한 수준으로 수위를 잘 조절하는데,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는 유독,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럼없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친해도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 역시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금물입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길게 보면 오십보 백보입니다. 그럼에도 어느새 나이가 30대에 들어서면, 단 50만원의 월급 차이 만으로도 열등감과 우월감, 시기, 질투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들 수록, 서로 무슨 일을 하고, 얼마를 벌고, 어떤 일을 하고, 일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고와 같은 사소한 말들을 삼가야 학창 시절의 인연이 40대, 50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친하고, 막말을 하는 사이였더라도, 서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 뿐입니다. 때문에 설사 잘 살고 있더라도, 나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에게는 잘 사는 티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살다보면 삶에 대해 억울한 감정이 생기는 순간들도 오기 마련입니다. 만약 나의 상황이 비참하고, 한심스럽게 여겨지는 상황에서 위로는 커녕, 오히려 잘 사는 티를 팍팍 내면서 상대를 은근히 깎아내리는 친구라면, 그냥 버리세요.

다음 상황처럼,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닌 그냥 벌레라고 생각하세요. 나쁜 해충이라고 생각하고, 내 삶에서, 내 인생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됩니다.

은근히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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