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1Q 영업이익은 1조 3,018억원으로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인 1조 139억원(+28%)을 추가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닝 서프라이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정제마진 강세 영향에 기인함
동사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1조 1,083억원(+404%QoQ)으로 전망되며, 스팟 정제마진(+3.9달러QoQ)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화학 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이익(4,270억원 QoQ, 2,210억원 → 6,480억원)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3월 이후 S-Oil 의 주가가 27% 상승하는 동안 동사의 주가는 3% 상승에 불과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커진 배터리 적자규모와 순수 정유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상반기는 정유 호실적이 연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엔 배터리 사업의 의미 있는 적자 축소가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동사는 구체적으로 언제 할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물적분할을 발표했는데, 이는 배터리 사업 강화와 자금조달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되며, 시장은 LG화학의 발표때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하락으로 반응 중인 상황
동사는 지난 7월 1일 Story Day를 통해 향후 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 방향성에 대한 그림을 제시했으며, 2020년 말 550GW 였던 배터리 수주잔고는 현재 1,000GW 근접함, 이는 약 반 년만에 2배로 늘어난 규모로 글로벌 배터리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이러한 공격적인 수주 확보에도 모든 물량은 원재료 가격이 판가에 연동되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마진 훼손의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며, 2022년 초부터 Ford, VW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출하가 시작되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서 5.5조원을 상회하는 매출이 기대되고, 적자규모 또한 대폭 축소되며 2022년에는 328억원(OPM 0.6%), 2023년 3,300억원(OPM 4.5%)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됨
놀라운 규모의 수주잔고와 향후 투자계획 발표에도, 전지사업 분할 가능성 언급으로 동사 주가는 -8.8% 하락했으며, 이는 대규모 투자와 사업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늘 염두되던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더 빠른 시기에 언급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됨
하지만 IPO 는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며 사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최근 경쟁사의 사례로 그 시기를 가늠해보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때로 추정할 수 있음
동사의 경우 그 시기는 약 2023년 정도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IPO 추진도 그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고, 또한 분사 이후에도 지주회사로서 동사가 자회사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함을 고려하면, 물적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오히려 1,000GW 를 넘어서는 수주잔고와 Ford 와의 얼라이언스 체결, VW/다임러/현대기아 등 주요 글로벌 OEM 업체 고객 확보 등을 고려 시, 동사의 확연히 높아진 경쟁력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반영되어야 할 때로 생각됨
동사의 IPO 우려는 이제 막 시작된 동사 성장스토리를 훼손하기에 너무 이르며, 현재 동사 시가총액 27조(정유 15.5 조, 화학 4조, 윤활유 6조, IET 1.5조)에는 전지사업의 가치가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동사의 주가 급락은 오히려 전지 성장과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좋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됨